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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합니다 Excuse me
첫번째 주제는
저기요! 입니다.
어느날 여러분이 서울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고 생각을 해보세요.
제주도공항에서 딱 내려서 여러분이 여행하며 가장 많이 사용할 말 무엇일까요?
바로 저기요! 입니다.
저기요! 함덕해수욕장이 어디에요?
저기요! 화장실이 어디에요?
저기요! 입장료가 얼마에요?
해외라고 다를까요? 일단 누군가에게 말을 걸려면 붙들어 놔야겠죠.
그 때 써먹는 영어가 저기요! 입니다. 여러분은 뭐라고 하실건가요?
길 가는 사람을 붙들고 외칠 그 말! 바로!
Excuse me!
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다고요? 그러면 왜 Excuse me를 하는지는 알고 계신가요?
먼저, 단어의 뜻부터 볼까요?
Excuse는 핑계, 변명이라는 명사가 있지만
동사로 용서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두번째, 문법을 볼까요? 앞에 주어가 없습니다.
우리는 주어가 생략되고 동사가 오는 형태를 무엇이라 배우죠?
바로 명령문입니다. Excuse해라.
그 뒤에 목적어 me를 붙여서
나를 용서해라라는 다소 과격한 표현입니다.
왜 명령문이냐고요?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어쨌든 말을 걸거잖아요.
어쨌든 용서를 하라는 거죠.
그 완곡된 해석이 바로 실례합니다 입니다.
들어보셨죠?
Excuse me = 실례합니다.
여기서
Excuse me의 느낌은 실례합니다라고 하면
우리는 어디서나 Excuse me를 갖다 붙인다는거죠.
Excuse me 는 용서해라의 의미가 강하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ut-in(끼어드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기억하세요 Cut-in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놀이공원에 갔는데 인기있는 놀이기구의 입장 줄이
사람이 다니는 길까지 늘어져있습니다.
내가 그 긴줄을 통과해서 지나갈 때, 바로 Cut-in 상황이 온거죠.
여기서 우리는 외칩니다. “Excuse me”
또 하나 상황을 들어볼까요?
이번에는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탔습니다.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출근시간과 겹쳤네요.
꽉 낀 지하철안에서 내가 이번에 내려야 하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
여기서 우리는 외칩니다. “Excuse me”
그러면 우리가 Cut-in 상황이 아닌 곳에서 사용하는
오류를 살펴볼게요.
꿈에 그리던 해외여행을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들과 놀러다니게 된거죠.
꿈에 부풀어 사진을 이리저리 찍으며 다니다보니 신발끈이 풀렸습니다.
신발끈을 묶기 위해서 들고있던 카메라를
옆에있던 외국인 친구에게 잠시 맡기려합니다.
이 때 우리는 카메라를 주면서 외칩니다. “Excuse me”
어색함이 없다고요? 띠-띠-띠-띠- 이럴 때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한가지 더 살펴볼게요
해외에 간 첫날 호텔에 들렸습니다.
호텔에 가서 방키를 받고 들어가서 우리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와이파이 비번을 잡아야겠죠?
그런데 인포메이션에서 알려준 와이파이 비번이 에러가 뜹니다.
몇번을 시도해도 안되자 인포메이션에 전화를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외칩니다. “Excuse me”
이건 어색하신가요? 그러면 좀더 상황을 이어가 볼게요.
전화를 받은 직원이 죄송하다면서 다른 비밀번호를 알려줍니다.
우리는 전화기를 잠시 내려놓고 확인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직원에게 말합니다. “Excuse me”
그리고 전화기를 내려놓으면서 비밀번호를 입력합니다.
한가지 더 이어가볼게요.
알려준 비밀번호로 계속해도 연결이 안되요.
여행 첫날부터 화가 잔뜩 났습니다.
결국 직원한테 올라오라고 말합니다.
“Excuse me” Can you come here?
이 세가지 모두 띠-띠-띠-띠- 이럴 때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왜 일까요?
오늘의 주제를 살펴볼게요.
바로 저기요!입니다. 잊지 않으셨죠?
Excuse me는 어쩔 수 없어! 용서해! 의 의미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저기요!라고 부를 때 사용하는 겁니다.
그래서 공손하게 Excuse me, sir. 이라고 붙이기도 하죠.
길을 가는 사람을 세우고 물어볼 때 내가 니 가는 길에서 Cut-in 좀 할게.
저기요! “Excuse me” 라고 합니다.
업무를 보던 호텔직원에게 내가 니 일하는 중인 거 알지만 Cut-in 좀 할게.
저기요! “Excuse me” 입니다.
위의 예를 볼까요? 놀이공원에서 내가 니 줄서있는 거 알지만 Cut-in 좀 할게.
저기요! “Excuse me” 입니다.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나 내릴거야. 내가 너네들 끼어있는 그 공간으로 Cut-in 좀 할게.
저기요! “Excuse me” 입니다.
실제로는
“Excuse me”, Can I go there? 또는 “Excuse me”, I have to get off!
이렇게 완성된 문장에서 수 없이 사용되어 오면서 생략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기요! 지나가도 될까요? 저기요! 저 이번에 내려요. 라고 말하는 것을
찰떡 같이 알아듣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카메라를 전해줄때는 저기요! 만 말하면서 전해주는 건방진 x가 어디있겠어요.
뒤에 반드시 Can you hold this? 라고 말해야죠.
그리고 딱 저 상황에서는 앞에 Excuse me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요? Cut-in 상황이 아니니까요.
나랑 같이 가고 있는 사람에게 끼어드는 건 아니니까요.
바로 카메라를 주면서 Can you hold this? 해도 됩니다.
그런데 길을 지나가던 사람에게 잠깐 들어달라고 할 때는요?
반드시 저기요!를 불러야죠.“Excuse me”, Can you hold this? 아시겠죠?
두번째 상황에서 전화를 받자마자 Excuse me 왜 안될까요?
나랑 직접 이야기 하고 있는데 Cut-in 상황이 아니죠.
그 사람이 뭘하고 있든 일단 전화를 받았잖아요.
그때는 그냥 실례합니다. Hello? 라고 말하면 됩니다.
전화기를 잠시 내려놓고 내가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 볼 때
Cut-in이 아니라는 거 느낌이 오셨죠?
그 때는 실례합니다. 확인좀할게요. hold this! I will check it. 라고 말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직원한테 올라오라고 할 때는요?
역시 나랑 둘이 대화중이니까요.
Excuse me라는 Cut-in이 아니라
실례합니다. 여기좀 와주세요. I’m sorry but can you come here?
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놀랍게도 한국영어에서
Excuse me = 실례합니다
라고 해석하면서
많은 한국인들이 해외에서 범하는 실수가 생기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첫번째 주제로 정해보았습니다.
“Excuse me” = Cut-in 상황에서 저기요!
이제 여러분 Excuse me는 Cut-in 상황에서 저기요! 라는 것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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