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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가 대학가운데 최초로 ‘성중립화장실’을 만들기로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남녀 구분 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1인 화장실’을 만들겠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성중립 화장실은 현재 인권재단 사람, 한국다양성연구소 등 일부 단체에 설치돼 있는데 대학 중에서는 성공회대가 처음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3월 커밍아웃 후 당선된 백승목 총학생회장은 “‘성소수자뿐 아니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성공회대에 따르면 이 학교 총학생회는 당초 '성중립 화장실'을 만드는 것이 총학생회 공약이었는데 단순히 성소수자만을 위한 것처럼 오해될 수 있어 명칭을 'All-people restroom(모두를 위한 화장실)'으로 변경했다고 한다.


몇 곳이나 만들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장애인화장실이 부족한 교내 건물 몇 곳의 기존 화장실 칸을 2~3배 늘리면서 세면대 및 장애인보조시설까지 갖춘 독립 공간을 만드는 방안이 유력하다. 


 중증 척추장애인 박모(36)씨는 “급히 남성화장실을 찾는 경우 장애인들은 눈치가 보여 여성 활동보조인 도움을 받기도 쉽지 않다“며 “대학 내 장애인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재학생 A(23)씨는 "화장실 이용으로 원치 않게 성소수자라는 게 드러날 수도 있고 ‘그 화장실을 쓰는 사람은 모두 성소수자’라는 곱지 않은 시각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성혐오’ 범죄 우려 탓에 일부 여성은 “남성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꺼림칙하다”는 입장이다. 대학생 김미정(26)씨는 “여성 대상 범죄나 몰래카메라 촬영 범죄가 더 쉽게 발생할 것”이라며 “안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쉽게 사용하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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