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사장 세계 4위 1인 자영업자 수익성 취약

한국에서 직원을 두지 않고 홀로 영업하는 ‘나홀로 사장님’ 숫자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자영업자 5명 중 1명은 1년에 1000만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돼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적은 소득으로 인해 자영업 3년 생존율은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열 곳 중 많게는 일곱 곳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폐업을 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바꾸게 됩니다. 아울러 이들이 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521조원 정도로 금융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1400조원의 가계부채에 포함되지만 해당 통계에 잡히지 않는 사례도 상당할 것으로 보여 실제 금액은 더 클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정부의 자영업 지원 대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국회 예산정책처는 자영업자 폐업 문제점과 지원 방안 관련 보고서를 통해 "(자영업은)빈번한 폐업과 자영업자의 고령화와 함께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에 집중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생애주기 쇠퇴기에 있는 자영업자에 대한 경영개선과 퇴출 프로그램 지원이 절실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예정처는 "과밀 업종 진입을 억제하고 소상공인 공제 가입 확대와 영세 소상공인 대상 사회보험 가입 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